근교 가을 여행 어디로 갈까요
10월이지만 한파가 왔네요 거진 30년 이상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10월 초순에 한파는 처음 들어봅니다 너무 낮서네요 하지만 가을이니 나들이 가야겠죠 이 좋은 시절도 10월 한 달이면 저물고 진짜 한파가 오는 겨울이 오니까요
그래서 서울 서북부에서 4시간 안에 모든 것을 끝내고 집에 와서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코스 짜 봤습니다
우선 마장 호수에 가기 위해서는 주소부터 정확히 알아야겠지요 티맵에 정확히 찍으실 주소는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입니다
여기가 어딘고 하니 마장 호수 입구 도보 1분,네오 힐링파크입니다 완벽한 (호수)수주근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제가 10월 중순 토요일에 갔을 때 다른 주차장은 만원이었어도 이곳은 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곳으로 도착지를 정하는 것이 현명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가성비 팁을 활용하시기 위해서 네오 힐링파크로 찍으셔야 합니다
이곳에 도착하시면 마장 호수 가기 전에 바로'베르테라'라는 거의 팔당댐 카페 뷰 부럽지 않은 강변 뷰의 카페가 나오는데요
이렇게 날씨 추워질 때 마장 호수 좀 걷다가 바람 엄청 부는 출렁다리를 왕복 갔다 오신 후 이미 차가워질 때로 차가워진 몸을 커피로 따뜻하게 녹일 때가 참 좋습니다 이 카페를 여기서 언급한 가장 큰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만원 이상 커피나 디저트류를 먹었을 경우 파격적으로 주차비가 할인된다는 것입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089500244/location?subtab=location#
예를 들어 제가 한 시간 반 정도 주차를 하고 주차비 만원이 나왔는데 만원 이상 커피를 사마셨다는 이유로 주차비를 4000원밖에 받지 않았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왠지 커피를 공짜로 마신 느낌에 주차비를 0원 냈을 때 보다 기분이 아주 좋은 것이 오늘 하루를 아주 잘 마무리 한 느낌이랄까요? 이번 나들이는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왠지 꽁으로 먹은 느낌 아시죠? 이곳 원두의 퀄리티도 블루마운틴 원두를 썼는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제가 추워서였을까요? 그랬던 것 같지는 않아요
또 이 가을에 아이들을 데리고 마장 호수를 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포진해있는 밤나무 가 있기 때문인데요 산책로 옆에 떨어져 있는 밤나무 열매들을 발로 까면서 밤을 줍는 재미가 있습니다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애들이랑 밤 열매 까주는 재미로 한 시간 후딱 갑니다 실로 저는 애기 밤을 하나 획득했는데요 옛 생각도 나고 아이들에게 자연 체험해주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는 외갓집 바로 뒤가 밤산이었어요
요새 아이들은 밤 줍기 체험도 돈 내고 양평이나 경상도 전라도 쪽으로 가야 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밤 줍기는 9월에 절정인 거 아시죠 아마 10월 중순 이후에 가면 당신은 밤 껍데기만 보실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빠져나갈 구멍) 그래도 호수만으로도 갈 가치가 있어요
그렇게 아들 딸들에게 밤 줍기 체험을 시켜주고 커피 2잔 정도 마시면서 차를 빼고 나가다 보면 주차비 4000원이라든 획기적인 가격이 찍힌 영수증을 보며 '오늘 참 잘 놀았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밖에 없어요
가성비 훌륭한 파주 가을 마장 호수여행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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