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헬스할나이

여자 방광염 비뇨기과를 꼭 가야하는 이유

by 올리비 2021. 10. 18.

여자들이 방광염에 걸리면 어느 병원을 갈까요?

비뇨기과라고요 틀렸습니다! 바로 산부인과에 갑니다
대다수의 여자들은 생식기에 문제나 출산의 이유로 산부인과와 친한대요
그래서 방광도 한 라인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여자들은 산부인과에서 질염 치료도 받고 방광염도 같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해서 방광염이 걸려도 그냥 산부인과 갑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의료지식은 제 비뇨기과 의사선생님(내 기준 명의)에 의하면 다리아픈데 내과 가는 것이랑 비슷한 행위라고 하시는데요 처음 진료 온 저에게 팩트를 꽂아주시면서 저를 정신 차리게 해 주셨습니다

여자가 방광염에 걸려도 산부인과를 가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창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너무 미지의 세계이며 남성들이 가득찬 남탕 같은 곳에 다 큰 여자가 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안가는 겁니다 '어차피 산부인과도 방광염 봐주는데 굳이 가야 하나 약만 처방받으면 곧 나을 거야.'
이런 생각인 거죠 저도 이랬습니다 가벼운
방광염을 미루고 미루다 진통소염제로 버티다 (이부프로펜 계열) 방광을 염증이 지배할 정도로 번져 동네 산부인과를 찾아가기 전까지는요

우선 아셔야 할 것은 '방광염'은 진통소염제 따위론 낫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백신 부작용 후 이부프로펜 먹으면서 근근이 살고 있다는 포스트를 4개 정도 써서 이 글을 보시는 님들이 저를 이부프로펜 신봉자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아닙니다! 방광염에 진통소염제는 택도 없는 소리이니
당장 항생제 지으러 가까운 비뇨기과에 가십소!

그렇지 않고 일 년 전의 저처럼 소염제로 버티다가는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들게 될 텐데요

그러면 왜 여자가 방광염에 비뇨기과를 가야 하는 걸까요?

바로 균 검사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균 검사는 소변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이 소변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떠한 세균에 감염되어 이지경(방광염)이 되었는지 상세히 알 수있습니다 염증수치도 알수 있어서 과연 어떤 항생제를먹어야 할지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어떤 종류의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 가 아주 핵심적이 요소인데요
바로 이것 때문에 여자들이여 꼭 비뇨기과를 가라! 고 지금 쓰고 있는 겁니다

만일 어떤 세균에 감염되어 어떤 항생제를 먹어야 할지 모르는 체로 산부인과를 가서 주는 아무 항생제를 먹게 된다면
물론 증상은 조금 완화되거나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겠지만 완전 뿌리를 뽑는 수준의 완치는 불가능하며 주먹구구식으로의 항생제를 섭취하여 3일 후에도 1주일 후에도 완전히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완전히 낫지 않는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시 재발 위험이 높아져 만성방광염으로 당신을 빠르게 이끌 것입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이후로는 만성방광염으로 가는 경우가 60프로 이상입니다(제 뇌피셜)
그런데 왜 산부인과에서는 세균 감염에 맞는 항생제를 주지 않을까요?
그것은 그것이 산부인과 존재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적화된 기계가 없어요 소변검사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이틀은 걸려 현상태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받기 힘듭니다 (웬만큼 대형병원 아닌 이상)

여자도 방광염 치료를 하나의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뇨기과에 가셔야 합니다
물론 남자들이 가득한 (주로 노년의 남자들이 주 고객층 ) 비뇨기과에 가기 껄끄럽겠죠 하지만 내 몸을 내가 지켜야지 방광염이 만성되면 고생합니다 그로 인한 우울감과 삶의 질 저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다 제 경험) 심하게 진행된 경우 신장염, 신우신염으로 진단받을 시 입원 후 2주 이상 독한 항생 주사 치료를 매일 같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뇨기과에서는 소변 제출 시 바로 염증 수치과 요배 양 검사를 진행 가는 기계가 있기 때문에 무슨 세균에 감염이 되었고 염증 수치는 얼마인지를 그날 그 자리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균에 맞는 항생제가 처방되어 초장에 염증을 잡기 쉽습니다

이런저런 항생제 쓰면서 이 산부인과 저 산부인과 가서 빙빙 돌다가 하는 수 없이 비뇨기과 가서 처방받고 항생제 먹고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그랬습니다, 결국에 신장 있는 자리인 옆구리까지 아파서 2주 항생제 먹은 후에도 CT도 찍고 신장 초음파도 했습니다 ) 다행히 신장염이 아니어서 입원은 안 했습니다

이 글을 봐주시는 방광염에 고생 좀 해보신 분들은 꼭 처음부터 비뇨기과 가셔서 방광염을 초장에 때려잡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마음을 다해 바랍니다 그리고 방광염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빨리 가셔서 얼른 치료받아야 몸에 안 좋은 항생제 덜먹고 만성으로 가는 길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다음 포스트에는 방광염 박멸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